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7일 골목상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로컬브랜드 상생 협력 지원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고물가와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골목 맛집들이 대기업 프랜차이즈와 경쟁하며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조치로, 2026년 하반기부터 전국 10개 주요 상권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된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골목 맛집의 디지털 전환 지원과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에 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들이 자체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스마트 오더 시스템 도입 비용을 전액 지원하며, 지역 명소와 연계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통해 유동 인구를 유입시킬 계획이다. 특히 무분별한 임대료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건물주와 상인 간의 상생 협약 체결을 의무화하고, 이를 이행하는 건물주에게는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포함했다.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과 관계자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지역 기반의 로컬 크리에이터와 골목 맛집이 협업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이번 사업의 본질"이라며 "전문가 자문단과 함께 상권별 맞춤형 진단을 실시해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도록 사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10월부터 참여 상권 모집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성과 분석을 거쳐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