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지난 17일,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훼손된 문화유산을 정밀 복원하는 '디지털 헤리티지 복원 프로젝트'를 전국 5개 권역에서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실측 데이터와 3D 스캐닝 기술을 활용해 원형을 디지털 상에 완벽히 구현한 뒤, 고증을 거쳐 실물 복원을 진행하는 체계적인 문화유산 보존 정책이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 외형 복원을 넘어 구조적 안전성과 재료의 역사적 고증을 강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 특히 문화재 수리 현장에 인공지능(AI) 기반의 부재 자동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복원 오류를 최소화하고, 전통 기법과 현대 공학 기술의 조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문화재 손상을 예방하고 보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문화재청 복원기술과 관계자는 "디지털 트윈 기술은 기록이 부족한 문화재의 원형을 추론하고 복원하는 데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전문가 자문단과 함께 수리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해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복원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8년까지 주요 국보급 건축물 12곳을 대상으로 완료될 예정이며, 향후 문화유산의 가치 보존과 더불어 메타버스 관광 자원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