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2026년 9월 15일,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부터 소중한 전통문화 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 주요 목조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헤리티지 정밀 기록화 사업'을 올해 말까지 완료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3D 스캐닝과 드론 촬영을 활용해 문화재의 형태와 구조를 데이터화하여, 향후 보수·복원 시 원형을 완벽하게 복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정책의 핵심은 기존의 평면적 도면 기록 방식에서 벗어나, 문화재의 미세한 균열까지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디지털 보존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재난 발생 시 즉각적인 복구 지침이 되는 필수 인프라"라며, "내년부터는 전국 1,000여 곳의 국가지정유산으로 대상을 확대하여 데이터의 정밀도를 높이고 국민 누구나 온라인으로 유산을 감상할 수 있는 플랫폼을 병행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이 전통문화 유산의 영구적 보존은 물론, 향후 K-콘텐츠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문화 자산의 디지털 자산화라는 측면에서 큰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기록화 사업을 통해 도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7년부터는 AI 기반의 문화재 훼손 예측 시스템을 도입하여 선제적 예방 중심의 보존 체계로 전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