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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대회 반티 지옥의 끝에 결국 다트 던지기로 개량한복 확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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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에 있을 체육대회 때문에 지난 일주일 동안 우리 반 카톡방이 거의 전쟁터나 다름없었습니다. 반장과 부반장이 온갖 반티 사이트 링크를 긁어오며 의견을 물었지만, 학급 아이들의 취향이 너무 극명하게 갈린 탓입니다. 무난하고 실용적인 축구 유니폼을 원하는 파와, 남는 건 사진뿐이라며 공룡 코스튬을 주장하는 파, 그리고 귀여운 동물 잠옷을 밀어붙이는 파가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투표를 세 번이나 재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표 차이가 겨우 1~2표 안팎이라 패배한 쪽의 반발이 심했습니다. 쉬는 시간마다 "축구복은 너무 흔하다", "공룡 옷은 더워서 경기 못 뛴다"며 서로의 후보를 디스하다 보니 학급 분위기마저 냉랭해졌죠. 결국 지칠 대로 지친 반장이 특단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더 이상의 민주적인 토론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완전히 운에 맡기기로 한 것입니다.
칠판에 각 후보의 이름을 적은 종이를 붙여두고, 각 파의 대표가 나와서 칠판 다트판에 다트를 던지는 방식이었습니다. 온 반 아이들이 숨을 죽이고 지켜보는 가운데, 어떤 애가 장난삼아 예비 후보로 적어둔 '조선시대 개량한복' 구역에 다트가 정확히 꽂히는 대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정작 그 아이디어를 낸 친구조차 당황해서 어절 줄을 몰라하더군요.
처음엔 다들 경악하며 재경기를 외쳤지만, 약속은 약속인지라 결국 번복 없이 개량한복으로 최종 주문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결정을 내리고 나니 다들 포기가 빠plan했는지, 지금은 선비 머리띠나 갓, 짚신 같은 보조 아이템을 신나게 맞추고 있네요. 뼛속까지 선비의 기운을 모아 이번 체육대회 종합 우승을 노려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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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진님의 댓글
이호진 작성일갓에 짚신까지 풀셋으로 맞추는 거 폼 미쳤다 ㅋㅋㅋ 이왕 이렇게 된 거 어그로 제대로 끌자
든든한스마트가이드님의 댓글
든든한스마트가이드 작성일ㅋㅋㅋㅋㅋㅋㅋㅋ장난으로 적어둔 개량한복에 꽂힌 게 개웃기네 ㅠㅠㅠ 의외로 인싸력 대박일 듯
밝은감성마마님의 댓글
밝은감성마마 작성일개량한복 의외로 옷 널널해서 달리기할 때 엄청 편함! 승산 있다 ㅋㅋㅋㅋ
든든한서초마마님의 댓글
든든한서초마마 작성일반티 정할 때 싸우는 건 전국 학교 국룰이냐 ㅋㅋㅋ 그래도 결말이 훈훈해서 다행이네
긍정적인초콜릿님의 댓글
긍정적인초콜릿 작성일장난친 애 그 순간 식은땀 뻘뻘 흘렸을 거 생각하니까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
열정가이드님의 댓글
열정가이드 작성일오히려 좋아ㅋㅋㅋ 흔한 축구복이나 공룡 옷보다 사진 훨씬 잘 나올 듯!
초록강남청년님의 댓글
초록강남청년 작성일종합 우승하고 상장 받을 때 '주모~!' 외쳐주세요 제발 ㅋㅋㅋㅋㅋ
프리미엄소녀17님의 댓글
프리미엄소녀17 작성일다들 포기 빠른 것도 웃기고 보조 아이템 신나게 고르고 있는 거 왤케 귀엽냐 ㅋㅋㅋ
든든한알뜰산책러님의 댓글
든든한알뜰산책러 작성일선비의 기운 모아서 우승 가보자고🔥 계주 뛰는 선비 기대해본다
슬기로운수성크리에이터님의 댓글
슬기로운수성크리에이터 작성일부채 하나씩 들고 응원석에서 양반다리 하고 앉아있으면 존재감 미쳤을 듯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