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여줘
체육대회 반티 '예쁜 거 vs 웃긴 거' 파벌 싸움 끝에 3번 후보가 어부지리로 승리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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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에 체육대회라 우리 반 드디어 반티 정하기 시작했음. 근데 시작부터 반 분위기가 완전 둘로 갈라졌음. 엽기적인 거 입고 존재감 찢자는 '웃긴 거 파'랑, 그래도 평생 남는 졸업앨범 사진인데 핏 예쁜 야구 유니폼 입자는 '예쁜 거 파'가 진짜 치열하게 기싸움을 벌임.
점심시간마다 학급회의가 열리는데 웃긴 거 파는 공룡 인형 탈이나 죄수복 밀고, 예쁜 거 파는 풋볼 티셔츠나 레트로 유니폼을 밀었음. 양쪽 다 타협할 생각이 전혀 없어서 기명 투표를 해도, 무기명 투표를 해도 계속 15대 15 동점이 나오는 바람에 반장 머리가 터지기 직전이었음.
결국 반장이 안 되겠다 싶었는지 다단계 투표 방식을 도입해서, 1, 2번 파벌이 서로 견제하다가 표가 분산되는 허점을 노린 장난 같은 3번 후보를 슬쩍 끼워 넣었음. 근데 기적처럼 양쪽 파벌에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이탈표가 대거 발생하면서 그 3번 후보가 표를 싹 쓸어가버린 거임.
그 결과가 뭐냐면, 모두의 예상을 깨고 '조선시대 사또+포졸 옷'으로 최종 확정됐음 ㅋㅋㅋ 어쩌다 보니 예쁜 것도 아니고 완전 엽기도 아닌, 어중간하게 웅장한 사또와 포졸들이 운동장을 누비게 생김. 다들 처음엔 멘붕 왔는데 지금은 단체로 갓 쇼핑하고 곤장 소품 알아보느라 신났다. 올해 체육대회 우리 반이 레전드 찍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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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알뜰산책러님의 댓글
희망알뜰산책러 작성일이런 꿀팁 정보는 무조건 추천 누르고 스크랩해둬야죠! 작성자님 센스 굿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