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가 지난 2024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약속한 경제 협력 의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2026년 9월부터 아프리카 주요국 대상 인프라 및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정책은 아프리카 대륙 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 이후 급성장하는 신흥 시장을 선점하고, 국내 기업들의 현지 진출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케냐, 나이지리아 등 거점 국가에 스마트 시티 구축과 재생 에너지 인프라 확충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아프리카의 젊은 인구 구조를 고려해 디지털 교육 센터 설립과 핀테크 분야 기술 이전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기획재정부 아프리카 협력 담당관은 “단순 원조를 넘어 현지 산업 생태계와 국내 기술이 결합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차원에서도 아프리카 시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향후 정부는 11월 예정된 차관급 실무 회의를 통해 프로젝트별 세부 예산을 확정하고 연내 착공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한국 기업들의 아프리카 내 시장 점유율 제고는 물론 에너지 및 광물 자원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또한 현지 진출 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과 법률 자문 서비스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