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일본 정부가 21일 서울에서 ‘한일 미래 파트너십 차세대 협의체’를 공식 출범하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의 범위를 경제 안보와 첨단 기술 분야로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의는 2026년 들어 더욱 긴밀해진 양국 관계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지역 정세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실무적 차원의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양국은 이번 협의체를 통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R&D)을 정례화하고, 인공지능(AI) 및 양자 컴퓨팅 등 차세대 핵심 기술 표준화에 있어 공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과거사 문제의 안정적 관리와 병행하여, 양국 청년 세대의 교류 확대와 미래 지향적 경제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 이번 정책의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보가 동북아시아 내 공급망 안정화와 더불어 양국 간 신뢰 기반의 외교적 결속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11월 도쿄에서 열릴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번 협의체에서 논의된 의제들을 구체화하여 공동 선언문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협의가 실질적인 정책 이행으로 이어질 경우, 양국은 내년부터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및 우주 산업 분야까지 협력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일 양국이 상호 보완적인 경제 구조를 더욱 강화하여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