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2026년 9월 15일,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핵심 첨단 제조업의 자립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대규모 산업 보조금 지원 정책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 내 자국산 부품 공급망을 내재화하고 산업 고도화를 달성하겠다는 시진핑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정책 추진 과제에는 반도체 제조 장비 국산화율 제고와 차세대 양자 컴퓨팅 인프라 구축이 포함됐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실무진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중국 제조업의 회복탄력성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단순한 보조금 지급을 넘어 기술 혁신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과 금융 지원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제 전문가들 역시 이번 조치가 내수 시장의 부진을 타개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향후 중국 정부는 올 연말까지 주요 성(省)급 지방정부와 연계하여 세부 시행령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예산 집행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조치가 성공할 경우 중국 내 첨단 산업의 대외 의존도는 획기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이나, 서방 국가들과의 보조금 분쟁 가능성은 향후 대외 경제 관계의 새로운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