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우주항공청은 18일, 2032년 달 착륙선 발사와 자원 탐사를 골자로 하는 '제2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의 세부 실행안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독자적인 달 탐사 역량 확보를 위해 차세대 발사체 개발과 착륙선 탑재체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으며,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우주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국가적 의지를 담고 있다.
정부는 달 표면의 자원 분석을 위한 고해상도 카메라와 방사선 측정기 등 핵심 탑재체 개발에 2030년까지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우주항공청 관계자는 "단순한 착륙을 넘어 달 현지 자원을 활용하는 ISRU 기술 확보가 이번 탐사의 핵심"이라며, "지속 가능한 달 기지 건설을 위한 에너지 공급 체계와 생명 유지 장치 등 심우주 탐사 필수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로드맵이 한국의 우주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항공우주 분야 한 전문가는 "정부의 과감한 예산 투입과 민간 기술 이전을 통해 독자적인 달 탐사 밸류체인을 완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오는 12월 차세대 발사체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반영해 상세 설계를 마무리하고, 2032년 인류의 달 정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