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는 지난 15일 서울 소재 국가바이오위원회에서 '첨단 바이오 신약 글로벌 도약 전략'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차세대 신약 개발을 위해 총 2조 원 규모의 R&D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최근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급부상 중인 유전자 가위 기술과 mRNA 플랫폼을 중심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독자적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이번 과제를 통해 AI 기반 신약 후보 물질 발굴 기간을 기존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임상 시험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임상 3상 진입이 어려운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공공 임상 지원 인프라를 확대하고, 해외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규제 샌드박스 적용 범위를 대폭 넓히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단순한 기술 국산화를 넘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퍼스트 무버'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민간의 혁신 역량이 결합한다면 2030년 대한민국은 세계 3대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바이오 특화 규제 혁신 로드맵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신약 개발 프로젝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