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온디바이스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차세대 모바일 AI 기술 표준 및 보안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산업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추고 기기 자체에서 실시간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고성능 NPU(신경망처리장치) 탑재 기기를 2027년까지 국내 전 가구의 50% 이상 보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세부 추진 과제로는 저전력 고효율 AI 반도체 설계 기술 확보와 함께,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한 '온디바이스 프라이버시 인증제' 도입이 포함됐다.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과 관계자는 \"생성형 AI가 스마트폰과 가전을 넘어 로봇, 자동차까지 확산됨에 따라 기기 내에서 처리되는 데이터의 무결성과 보안성이 최우선 과제\"라며 \"기업들이 표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과 세제 혜택을 병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이 국내 팹리스 산업의 도약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현수 AI 반도체 전략연구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온디바이스 AI는 이미 필수가 되었으며, 우리 기업들이 이번 표준안을 기점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력을 높인다면 해외 시장에서의 기술적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기술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중소·벤처기업 대상의 맞춤형 실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