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2026년 9월 16일, 기후 변화로 인한 극한 기상 현상과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국가 재난 대응 체계를 전면 재정비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빈번해진 국지성 집중호우와 연안 지역의 지진 위험도를 반영하여,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예·경보 시스템을 강화하고 지자체별 현장 대응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정책의 핵심 과제로 'AI 기반 지능형 풍수해 예측 플랫폼' 구축을 선정했다. 이는 과거의 통계 데이터뿐만 아니라 실시간 위성 영상과 기상청 센서 데이터를 연계해 읍·면·동 단위의 침수 위험을 사전에 경고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노후화된 내진 설계 시설물을 전수 조사하고, 지진 발생 시 대피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대피 안내 애플리케이션의 현장 배포를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행안부 재난관리실 관계자는 "기존의 사후 대응 중심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선제적 예방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이번 정책의 골자"라며 "지질학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주요 도심지 지하 공동구 및 노후 건축물의 내진 보강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고도화 작업이 재난 발생 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했다.
향후 행안부는 올 11월까지 전국 지자체와 합동으로 재난 대응 훈련을 실시하여 현장 작동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체계 개편을 통해 기후 위기 시대의 재난 안전망을 더욱 견고히 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국가적 안전 거버넌스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