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외교·국방 당국이 21일 서울 정부합동청사에서 고위급 안보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10월 예정된 제58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의 핵심 의제를 최종 조율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그간 성과를 다각도로 평가하고, 한반도 내 확장억제 실행력을 실질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양국은 급변하는 아시아·태평양 안보 환경 속에서 재래식 전력과 핵 전력을 통합 운영하는 작전 계획 발전 체계를 연내 완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정보 공유 체계 확대, 위기 시 핵 협의 절차의 정례화,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주기 강화 등 지난 2023년 성립된 NCG 작전 지침의 세부 이행 현황을 검토하며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한 층 높인다는 구상이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단순한 선언적 합의를 넘어 도출된 지침들이 실제 연합 훈련과 전력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정밀 검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개최될 SCM을 통해 한미동맹의 안보 지평이 첨단 방산 공동 개발과 우주·사이버 영역까지 획기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국은 이달 말까지 분야별 실무 협의를 마무리하고 공동 성명서 초안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