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18일 인구절벽에 따른 병력 감축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첨단 과학기술군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2027년도 국방예산 요구안'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예산 편성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의 조기 전력화와 차세대 감시정찰 자산 확보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세부 추진 과제에 따르면 정찰드론, 지상 무인전투차량, 자율운항 무인수상정 등 핵심 유·무인 복합 전력 도입에 전년 대비 15% 이상 증액된 예산이 편성됐다. 아울러 AI 참모 시스템 구축과 국방 데이터센터 고도화 사업이 신규 핵심 과제로 포함되며 미래 전장에서의 신속한 지휘통제 체계 확립을 도모한다. 이는 상시 병역 자원 감소에 대응해 정예화된 첨단 전력을 확보하려는 '국방혁신 4.0' 추진 전략의 일환이다.
국방부 전력정책국 관계자는 "이번 예산 요구안은 단순한 무기체계 구입을 넘어 우리 군의 체질을 과학기술 강군으로 근본적으로 체질 개선하기 위한 포석"이라며 "국내 방위산업체와의 연계 강화를 통해 국가 방산 생태계의 기술적 경쟁력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예산안은 기획재정부 협의와 국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