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6년 9월 21일 국무회의를 통해 2027년도 다문화가정 지원 예산안을 전년 대비 12% 증액된 규모로 확정 발표했다. 이번 예산안은 국내 장기 체류 다문화 인구의 급증에 발맞추어, 다문화 아동 및 청소년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초기 이주민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세부 추진 과제에 따르면 정부는 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한 언어발달 지원 및 이중언어 역량 강화 사업에 예산을 우선 배정했다. 또한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맞춤형 취업·자립 패키지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중도입국 청소년을 위한 공공 한국어 교육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이는 단순 일회성 지원에서 벗어나 다문화가족의 자립 기반을 다지겠다는 정책적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여성가족부 다문화정책과 관계자는 "다문화가족 구성원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예산 체질 개선에 집중했다"며 "특히 청소년기 진로 상담과 맞춤형 학업 지원 사업에 예산을 대폭 증액하여 실질적인 사회적 이동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편성된 예산안은 오는 10월 국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정책이 시행되면 약 40만 명의 다문화가족 자녀가 직접적인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부터 예산 집행 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다문화 예산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