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와 여성가족부는 2026년 9월 17일, 국내 체류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500여 개 지역에 무료 한국어 교육 거점을 확충하는 '한국어 교육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최근 급증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 이민자의 수요를 반영하여, 기존의 제한된 교육 인프라를 지자체 유휴 공간과 공공기관으로 대폭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부는 단순히 교실을 늘리는 것을 넘어, 수준별 맞춤형 커리큘럼을 도입하고 전문 강사 인력을 2배 이상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 현장에 투입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야간 및 주말 강좌를 신설하고, 온라인 학습 플랫폼 '세종학당'과의 연계를 강화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러한 조치는 한국어 능력 부족이 초래하는 의사소통 갈등과 산업 안전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한국어는 외국인의 사회 통합을 위한 필수적인 도구이자 기본권"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단순 암기식 교육이 아닌 실생활 중심의 언어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또한 이번 인프라 확충이 외국인들의 취업 역량을 높이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전국적인 교육망을 완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