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026년 9월 17일,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 정책인 '기회발전특구'의 2단계 고도화 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기존의 세제 혜택과 규제 특례를 넘어, 특구 내 입주 기업의 기술 혁신과 인재 양성을 연계하는 패키지형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국 8개 시·도에 지정된 특구를 중심으로 지역별 핵심 전략 산업의 밸류체인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특구 전용 펀드' 조성과 '맞춤형 인력 공급 체계' 구축이다. 정부는 특구 내 대규모 투자 기업에 대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최대 50%까지 상향하고, 특구별 특화 산업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지역 대학과 연계해 양성하는 '계약학과'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부 지역균형발전과 관계자는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지역 생태계 내에서 산업과 일자리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이번 고도화 전략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지방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유의미한 발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지역개발연구원 관계자는 "특구 내 규제 샌드박스가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무는 후속 조치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특구별 성과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2027년부터는 우수 특구에 대한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하여 지역 간 자발적 혁신 경쟁을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