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7일, 부산 중구·동구·서구·영도구 등 원도심 일대의 고질적인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대규모 도시 재생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다. 부산시는 이날 원도심 지역의 인구 유출을 막고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원도심 맞춤형 도시 혁신 전략’을 발표하며, 노후 주거지의 재개발과 스마트 인프라 확충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산복도로 일대의 급경사지 도로 정비와 공공 복합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골자로 한다. 특히 동구의 북항 재개발 연계 사업과 서구의 암남동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단순한 노후 시설 보수를 넘어 원도심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시티로의 전환이 이번 사업의 본질”이라며 “지역 특성에 맞는 점진적 개발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방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이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해소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공학 전문가 박지훈 교수는 “원도심 4개구는 지형적 제약이 크지만, 북항 등 미래 성장 동력과 연계할 경우 부산의 새로운 경제 축이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세부 설계와 주민 의견 수렴을 마치고, 2027년부터는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해 2030년까지 원도심 대개조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