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화성·수원의 첨단 산업 단지를 잇는 '경기 남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핵심 기반 시설인 광역 교통망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경기도청은 16일, 반도체 기업의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출퇴근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국도 45호선 확장과 국지도 82호선 조기 완공을 골자로 한 '반도체 특화 광역 교통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용인 원삼면 일대 반도체 클러스터 가동 시점에 맞춰 도로 인프라를 최적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기도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단순한 도로 확장을 넘어, 화성 동탄과 수원 광교를 연결하는 자율주행 기반 물류 도로망을 구축해 기업들의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전문가들과 함께 교통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병목 구간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2027년까지 주요 간선도로의 전면 개통을 완료하고, 수원·용인·화성 3개 시와 공동 대응 협의체를 구성해 행정 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경기 남부권역의 반도체 생산 거점 간 이동 시간이 30%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