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 논의가 민선 8기 하반기를 맞아 급물살을 타고 있다. 2026년 9월 16일 전주·완주 통합 추진 지원단은 양 지자체의 상생 발전을 위한 통합 기본 계획안을 확정하고, 올해 말 실시될 예정인 주민투표를 위한 행정 절차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은 광역 도시권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구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통합 추진안의 핵심은 완주군 지역의 농업 경쟁력 강화와 전주 지역의 산업 인프라를 결합하는 상생 발전 전략이다. 특히 완주군 내 산업단지 특화 개발과 전주시의 교육·문화 인프라를 공유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통합은 단순히 행정구역을 합치는 것이 아니라, 양 지역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라며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투명한 정보 공개와 지역별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향후 추진 일정은 10월 중 지역별 주민 설명회를 거쳐 11월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번 통합이 성공할 경우, 전주·완주 통합시는 인구 70만 명 이상의 대도시로서 전북특별자치도의 경제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행정 통합이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려면, 통합 이후의 구체적인 예산 지원과 지역 간 갈등 조정 기구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