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2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2026 현대미술 생태계 활성화 전략'을 발표하고, 디지털 기술과 결합한 예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미술 시장 환경 속에서 국내 작가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한 현대미술의 창작 기반을 체계적으로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는 구체적으로 '디지털 아트 창작 지원 센터'를 권역별로 설립해 신진 작가들에게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전시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미술품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작품 이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외 미술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K-아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는 단순한 전시 지원을 넘어 산업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문체부 예술정책과 김현수 사무관은 "디지털 전환은 현대미술의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라며, "기술적 지원뿐만 아니라 법적 보호 체계 마련을 병행해 예술가들이 창의적 실험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이 국내 미술 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시장과의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 사업 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통합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책이 현대미술 시장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국내외 투자 유치를 활성화함으로써 K-컬처의 외연을 미술 분야까지 성공적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