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2026년 9월 20일, 그간 평가 절하되었던 독립운동가들의 공적을 전면 재조명하고 역사적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사 재정립 및 서훈 재심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독립운동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기여도를 정밀 분석하여, 기존 서훈 누락자나 등급 조정이 필요한 인물을 발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부는 이번 재정립 사업을 위해 학계 전문가와 사료 분석관으로 구성된 '독립운동 공적 검증위원회'를 상설화하고, 국내외 기록 보관소에 흩어진 10만여 건의 미공개 사료를 디지털화하여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여성 독립운동가와 해외 파견 요원 등 그동안 기록에서 소외되었던 인물들에 대한 공적 평가 기준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설계하고, 역사적 사실 관계를 입체적으로 검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역사는 고정된 기록이 아니라 끊임없는 재해석의 과정"이라며 "이번 사업은 정치적 논리를 배제하고 오직 객관적인 사료와 증언에 기반하여 우리 역사의 자부심을 되찾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1차 재심사 대상자를 확정하고, 독립기념관 내 특별 전시관을 마련하여 재조명된 인물들의 생애와 업적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