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원자재 수급 안정화 점검 회의’를 열고,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따른 주요 원자재 가격 변동성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과 주요국 통화 정책 변화로 인해 원유 및 희소금속의 가격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정부는 비축 물량 방출과 관세 지원을 포함한 긴급 대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핵심 광물과 에너지 자원의 수급 안정을 위해 올해 말 종료 예정이던 주요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기한을 연장하고, 필요시 비축유를 단계적으로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생산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민관 합동 비상 대응팀을 가동해 품목별 수급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단기적인 물가 안정에는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근본적인 자원 안보 강화를 위한 공급망 다변화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다음 달 초 구체적인 지원 대상 품목과 비축 물량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며, 이번 조치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내수 경기 위축을 방지하고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