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6년 9월 21일 서울 AI 융합 허브에서 'AI·데이터 국가 전략 로드맵'을 발표하고, 2027년까지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제시했다. 이번 계획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AI 반도체 생태계 조성과 민관 합동 데이터 센터 확충을 골자로 하며, 향후 3년간 15조 원 규모의 신성장 투자가 집중될 예정이다.
정부는 우선 차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을 위해 팹리스 기업과 파운드리 간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를 현재 대비 5배 이상 확충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단순한 기술 확보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AI가 녹아들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규제 샌드박스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데이터를 안심하고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 안심 구역을 전국 5대 거점에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이 국내 AI 산업의 자생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조현준 AI 정책연구소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특히 에너지 효율이 높은 차세대 AI 반도체 선점이 향후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분야별 민관 협의체를 가동해 세부 과제를 이행하고, 2027년까지 50만 명의 AI 전문 인력을 양성하여 신성장 동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