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여줘
체육대회 반티 때문에 며칠 동안 카톡방 터지더니 결국 역대급 혼란 엔딩 남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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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가 학창 시절 마지막 체육대회라 다들 의욕만 앞서서 며칠 전부터 반티 정한다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우리 반 카톡방이 이렇게 24시간 내내 활성화된 건 학기 초 이후로 진짜 처음인 것 같아요.
문제는 감성파랑 엽기파로 파벌이 딱 반으로 나뉜 거였습니다. 감성파 애들은 무조건 사진 잘 나오는 스트릿 느낌의 농구 유니폼이나 깔끔한 져지를 주장했고, 엽기파 애들은 체육대회는 무조건 웃겨야 추억이라며 공룡 공기주입 슈트나 텔레토비 점프수트를 밀어붙였습니다. 투표를 세 번이나 다시 했는데도 계속 동점이 나와서 나중엔 은근히 감정 싸움까지 갈 뻔했습니다.
결국 어제 종례 시간에 참다못한 반장이 해탈한 표정으로 룰렛 앱을 켰습니다. 다들 오기가 생겨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토 달지 않고 무조건 결제하기'로 각서 쓰듯 약속하고 제비뽑기 뽑기를 진행했습니다.
근데 진짜 영화처럼 하필이면 반장이 장난 삼아 후보 맨 끝에 슬쩍 넣어둔 '시골 일꾼 룩'이 당첨됐습니다. 화려한 꽃무늬 몸빼 바지에 밀짚모자, 빨간 고무장갑 세트까지... 뽑히는 순간 반 전체에 5초 동안 정적이 흐르더니 다 같이 폭소했습니다. 지금은 다들 해탈해서 모자에 달 리본 색깔 정하고 있는데, 막상 다 같이 입고 운동장 나갈 생각 하니까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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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의도캐스터님의 댓글
참여의도캐스터 작성일이런 꿀팁 정보는 무조건 추천 누르고 스크랩해둬야죠! 작성자님 센스 굿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