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자 끝나고 교문 나갈 때 걔 자전거 타고 가는 거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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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교 시간에 갑자기 장대비 쏟아졌는데 걔가 현관 앞에서 우산 없어서 발 동동 구르고 있었음.
용기 내서 '나 우산 큰데 버스정류장까지 같이 쓸래?' 물어봤더니 걔가 눈 동그랗게 뜨면서 '진짜? 고마워!'하고 들어옴.
우산 속에서 걔 어깨 닿을 때마다 온몸에 전율 흐르고 빗소리보다 내 심장 박동 소리가 더 크게 들렸음. 얼마 전에도 'OO아 안녕! 오늘 시험 잘 봐!' 하고 손 흔들어주는데 그 짧은 순간이 슬로우모션처럼 지나감. 이런 일 있어서 하루 종일 두근거렸는데 진짜 내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음.
내일 학교 가서 '어제 비 안 맞고 잘 들어갔어?'라고 말 걸어도 되겠지? 타이밍 미쳤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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