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넋두리
자영업 3년 차 최악의 불경기 체감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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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모퉁이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1인 자영업자입니다. 오늘 하루 총 매출 3만 2천원 찍고 텅 빈 매장에서 정산서를 바라보며 이 글을 적습니다.
요즘 원두값이며 우유값, 시럽, 테이크아웃 컵과 빨대까지 부자재 가격이 안 오른 게 없습니다. 테이크아웃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골목 어귀마다 들어서면서 개인 카페의 입지는 날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네요. 아메리카노 한 잔에 3,500원 받는데, 원두와 우유 원가 빼고 컵 홀더값 빼고 나면 마진율이 턱없이 낮습니다. 손님들은 저가 커피와 비교하며 왜 이렇게 비싸냐고 핀잔을 주실 때마다 속이 타들어갑니다.
하루 12시간 동안 혼자 매장을 지키며 화장실도 제때 못 가고 일하는데, 한 달 정산해 보면 월세와 관리비 내고 나면 제 손에 남는 돈이 50만원도 채 안 됩니다. 차라리 어디 가서 파트타임 알바를 뛰는 게 몸도 편하고 돈도 더 많이 벌겠다는 자조적인 생각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에요.
폐업을 진지하게 고민하며 철거 견적을 받아봤더니 인테리어 원상복구 비용만 수백만원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보증금 까먹으면서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고, 진퇴양난이라는 사자성어가 지금 제 가슴에 비수처럼 꽂힙니다. 그래도 오늘 저녁에 퇴근길 단골손님께서 '사장님 커피가 제일 맛있어요, 오래 장사해 주세요'라며 빵 한 조각을 건네주고 가셨는데, 그 따뜻한 한마디에 주저앉아 펑펑 울 뻔했습니다. 그 응원 헛되지 않게 내일도 꿋꿋이 커피 머신을 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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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석 기자님의 댓글
서진석 기자 작성일좋은 정보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로 써먹어봐야겠네요
송파프리랜서님의 댓글
송파프리랜서 작성일완전 공감합니다 진짜 남일 같지가 않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