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넋두리
골목 상인회 사장님들과 모여 불경기 한탄하며 서로 위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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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4년 차, 오늘처럼 마음이 무겁고 막막한 날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오픈 초기에 코로나를 겪으면서도 '이 시기만 잘 넘기면 좋은 날이 올 거다'라는 희망 하나로 버텼는데, 거리두기가 끝난 지금이 오히려 그때보다 장사가 훨씬 안 되네요.
주변 상권을 둘러보면 유동인구 자체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직장인분들도 외식을 줄이고 편의점 도시락이나 구내식당을 이용하시다 보니 점심 저녁 할 것 없이 골목 전체가 쥐 죽은 듯 조용합니다. 게다가 지난달 전기요금과 가스비 고지서를 받아보고는 손이 다 떨렸습니다. 손님이 있든 없든 매장 온도를 유지해야 하니 에어컨을 안 틀 수도 없는데, 공과금만으로 수십만원이 훌쩍 나가버리니 감당이 안 되네요.
가장 힘든 건 매달 돌아오는 은행 대출 이자입니다. 금리가 오르면서 매달 갚아야 하는 이자만 해도 상가 월세에 맞먹는 수준이 되었어요. 알바생들 인건비는 꼬박꼬박 챙겨주면서 정작 사장인 저는 지난 6개월간 통장에서 생활비 한 푼 못 빼갔습니다. 집에서는 가족들 볼 면목이 없고, 매일 아침 가게 문을 열 때마다 '오늘도 적자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에 가슴이 답답합니다.
그래도 제 청춘과 모든 노력을 쏟아부은 이 작은 공간을 쉽게 포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원가 절감을 위해 도매시장 발품을 더 팔고, 새로운 사이드 메뉴 개발과 배달 리뷰 이벤트도 다시 기획해 보려 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묵묵히 버텨내고 계신 모든 자영업자 사장님들, 우리 부디 지치지 말고 힘내서 이 불황을 꼭 이겨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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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기자님의 댓글
박성민 기자 작성일완전 공감합니다 진짜 남일 같지가 않네요 ㅠㅠ
이지은 기자님의 댓글
이지은 기자 작성일좋은 정보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로 써먹어봐야겠네요